1. 지원자수의폭발 – 역사상가장치열한시즌
2025년 초, MBA Attack은 미국 주요 MBA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생생한 현장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M7 학교 중 Harvard, Chicago, Columbia의 Admissions Director를 순차적으로 만나며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세 명의 디렉터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핵심은 바로 “지원자 수의 폭발적 증가”였습니다. “The number of applicants has surged dramatically this year, making our selection process extremely challenging—and it remains so even now.” —Nick Arroyo (CBS)
비록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세 명 모두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특정 산업군의 지원자가 집중적으로 늘었다는 점입니다. Finance와 Tech 분야에서지원자수가급격히증가했으며, 이는 해당 산업의 경기 상황과 채용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inance 지원자: 뚜렷한상승세
Tech 지원자: 지속적인확장세
기타 산업: 소폭상승세
MBA Attack의 내부 데이터를 봐도 트렌드는 명확합니다. Top School 준비반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마감된 사실만 봐도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인 2025–2026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흥미롭게도, 우리는 경쟁이다소완화될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MBA 지원자 수는 일정한 사이클을 그리며 오르내리는데, 폭증한 다음 해에는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COVID-19 팬데믹 동안 지원자 수는 정점을 찍었지만, 팬데믹이 종료된 직후인 2022–2023 시즌에는 지원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고용시장 회복, 경제 정상화, 그리고 일부 지원자들이 다소 낮은 순위의 프로그램에 진학해 수요를 일부 해소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적, 통계적 근거에 비추어 볼 때, 2025–2026 시즌은 지원 열기가 잠시 식고, 경쟁률이 약간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화’라는표현이곧 ‘쉬워진다’는의미는아닙니다.
2. GMAT 점수인플레이션 – 점수는높지만변별력은낮아졌다
New GMAT의 도입은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Admissions에게는 또 다른 난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시험의 형식과 채점 기준이 변화하면서, 전반적으로점수가상승하는인플레이션현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MBA Attack이 배출한 2025년 M7 합격자(중복 합격 제외 총 19명)의 시험 유형별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Traditional GMAT: 2명
New GMAT: 12명
GRE: 5명
이 데이터를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험 점수를 동일한 기준인 New GMAT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Traditional GMAT 평균 (환산점수): 665점
New GMAT 평균: 689점
GRE 평균 (환산점수): 675점
숫자만 보더라도, New GMAT으로 응시한 지원자들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시험이 기존 GMAT보다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받기 쉬운 구조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점수만으로는 실질적인 ‘우수함’을 평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Columbia의 Admissions 관계자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Our hopes for the NEW GMAT were ambitious. We saw in it a bold attempt to align admissions with a world increasingly shaped by data-driven leadership. It promised to spotlight a new generation of business minds—those who thrive in analytical complexity and decision-making under uncertainty. And in many respects, that promise is beginning to take form. Yet with progress came unforeseen challenges. A surge in high scores has reshaped the landscape, making it harder to discern true distinction among candidates. The numbers, once definitive, now demand context. In response, we are broadening our evaluative lens—seeking fresh methods to uncover each applicant’s intellectual depth and reasoning ability beyond a single metric. The NEW GMAT will undoubtedly remain a valuable measure. But its real power lies not in isolation, but in how it interacts with the full spectrum of a candidate’s story.”
Columbia뿐 아니라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M7 학교 관계자들이 거의 같은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즉, 점수는점점높아지지만, 점수자체만으로는지원자의진가를판단하기어려워진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GMAT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지만, 이제는 지원자의논리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스토리의일관성이 더 강력한 변별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3. AI와 ESG – 모두가말하는이야기, 그속에서살아남기
최근 에세이 코칭을 하다 보면, 두 개의 키워드가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바로 AI와 ESG입니다.
두 주제 모두 현재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뜨겁고 중요한 트렌드임은 분명합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실제로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있거나, 혹은 커리어 방향성을 이와 연결 짓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너무많은사람들이같은이야기를하고있다는것입니다. AI와 ESG는 이제 Admissions가 하루에도 수십 번 마주하는 단골 키워드가 되었으며, 그만큼 ‘기성 서사’로 인식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경쟁이치열한경기장에입장하기로했다면, 그만큼준비가탄탄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짜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 실질적인 임팩트를 낸 프로젝트, 그리고 이 주제를 깊이 있게 사고해 본 흔적이 있어야 비로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AI·ESG 이야기 속에서 당신의 서사는 묻히거나, 혹은평범하게분류될위험이 있습니다.
숫자보다강한이야기의힘
2024–2025 시즌은 어느 해보다도 치열하고 복잡한 흐름 속에서 전개되었습니다. 숫자는 오르고, 시험은 바뀌며, 주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결국 진짜지원자만이살아남는시대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점수가 높은 사람이 아닌, 자신의경험을명확히해석하고, 논리적으로전달할수있는사람, 그런 지원자가 돋보이는 시대입니다. 입시의중심은점점더 ‘사람’에게로이동하고있습니다. 숫자너머의narr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