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Attack | 조회 275회
2024–2025 MBA 지원 트렌드 심층 분석
2024–2025 MBA 지원 트렌드 심층 분석

1. 경쟁의 문턱이 높아진다: 급증하는 지원자
2. 점수가 말하지 못하는 : GMAT 인플레이션의 그림자
3. ‘너무 흔한이야기들: AI ESG의 도전


1. 지원자 수의 폭발역사상 가장 치열한 시즌
2025년 초, MBA Attack은 미국 주요 MBA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생생한 현장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M7 학교 중 Harvard, Chicago, Columbia의 Admissions Director를 순차적으로 만나며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세 명의 디렉터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핵심은 바로  “지원자 수의 폭발적 증가”였습니다.
“The number of applicants has surged dramatically this year, making our selection process extremely challenging—and it remains so even now.”
—Nick Arroyo (CBS)

비록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세 명 모두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특정 산업군의 지원자가 집중적으로 늘었다는 점입니다.
Finance와 Tech 분야에서 지원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해당 산업의 경기 상황과 채용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Finance 지원자: 뚜렷한 상승세
  • Tech 지원자: 지속적인 확장세
  • 기타 산업: 소폭 상승세
MBA Attack의 내부 데이터를 봐도 트렌드는 명확합니다. Top School 준비반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마감된 사실만 봐도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인 2025–2026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흥미롭게도, 우리는 경쟁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MBA 지원자 수는 일정한 사이클을 그리며 오르내리는데, 폭증한 다음 해에는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COVID-19 팬데믹 동안 지원자 수는 정점을 찍었지만, 팬데믹이 종료된 직후인 2022–2023 시즌에는 지원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고용시장 회복, 경제 정상화, 그리고 일부 지원자들이 다소 낮은 순위의 프로그램에 진학해 수요를 일부 해소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적, 통계적 근거에 비추어 볼 때, 2025–2026 시즌은 지원 열기가 잠시 식고, 경쟁률이 약간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화라는 표현이 쉬워진다 의미는 아닙니다.

 

2. GMAT 점수 인플레이션점수는 높지만 변별력은 낮아졌다

New GMAT의 도입은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Admissions에게는 또 다른 난제를 안겨주었습니다. 시험의 형식과 채점 기준이 변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MBA Attack이 배출한 2025년 M7 합격자(중복 합격 제외 총 19명)의 시험 유형별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 Traditional GMAT: 2명
  • New GMAT: 12명
  • GRE: 5명


이 데이터를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험 점수를 동일한 기준인 New GMAT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Traditional GMAT 평균 (환산점수): 665점
  • New GMAT 평균: 689점
  • GRE 평균 (환산점수): 675점


숫자만 보더라도, New GMAT으로 응시한 지원자들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시험이 기존 GMAT보다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받기 쉬운 구조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점수만으로는 실질적인 ‘우수함’을 평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Columbia의 Admissions 관계자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Our hopes for the NEW GMAT were ambitious. We saw in it a bold attempt to align admissions with a world increasingly shaped by data-driven leadership. It promised to spotlight a new generation of business minds—those who thrive in analytical complexity and decision-making under uncertainty. And in many respects, that promise is beginning to take form.
Yet with progress came unforeseen challenges. A surge in high scores has reshaped the landscape, making it harder to discern true distinction among candidates. The numbers, once definitive, now demand context. In response, we are broadening our evaluative lens—seeking fresh methods to uncover each applicant’s intellectual depth and reasoning ability beyond a single metric.
The NEW GMAT will undoubtedly remain a valuable measure. But its real power lies not in isolation, but in how it interacts with the full spectrum of a candidate’s story.”

Columbia뿐 아니라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M7 학교 관계자들이 거의 같은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즉, 점수는 점점 높아지지만, 점수 자체만으로는 지원자의 진가를 판단하기 어려워진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GMAT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지만, 이제는 지원자의 논리력,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스토리의 일관성이 더 강력한 변별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3. AI와 ESG – 모두가 말하는 이야기, 속에서 살아남기

최근 에세이 코칭을 하다 보면, 두 개의 키워드가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바로 AI ESG입니다.
두 주제 모두 현재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뜨겁고 중요한 트렌드임은 분명합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실제로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있거나, 혹은 커리어 방향성을 이와 연결 짓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입니다. AI와 ESG는 이제 Admissions가 하루에도 수십 번 마주하는 단골 키워드가 되었으며, 그만큼 ‘기성 서사’로 인식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피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경쟁이 치열한 경기장에 입장하기로 했다면, 그만큼 준비가 탄탄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짜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 실질적인 임팩트를 낸 프로젝트, 그리고 이 주제를 깊이 있게 사고해 본 흔적이 있어야 비로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AI·ESG 이야기 속에서 당신의 서사는 묻히거나, 혹은 평범하게 분류될 위험이 있습니다.

 


숫자보다 강한 이야기의

2024–2025 시즌은 어느 해보다도 치열하고 복잡한 흐름 속에서 전개되었습니다. 숫자는 오르고, 시험은 바뀌며, 주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결국 진짜 지원자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점수가 높은 사람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명확히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할 있는 사람, 그런 지원자가 돋보이는 시대입니다.
입시의 중심은 점점 사람에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숫자 너머의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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